유네스코, 전 세계적인 교사 부족 문제 경고

세계 교사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인 교사 부족을 지적하며 글로벌 학습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오드리 아줄레이 사무총장은 "훈련부족,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환경, 그리고 부적절한 지원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교사 부족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의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보편적 기초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6900만 명의 교사들이 부족하다"며 회원국 정부에 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보편적 기초교육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초등교육에 2,400만 명, 중등교육에는 4,400만 명 이상의 교사가 필요하다.

한편 세계 교사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교육기구들은 전 세계 정부가 교사의 양성 및 지원에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교사의 날은 교사의 권리와 책임, 교사의 직업적 기준에 관한 기준을 제시한 교사의 지위에 관한 유네스코 권고안 채택을 기념해 매년 10월 5일 열리며, 올해 주제는 '교육을 변화시키는 교사의 리더십'이었다.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데이비드 에드워즈 EI 사무총장은 "교사들은 학교를 살아있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뛰는 심장"이라며 "사회가 교사를 대하는 방식은 사회가 청소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잔인하고 비양심적인 폭력에 맞서 기본적인 인권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납치와 박해에 맞서 교육 정신을 실천하는 교사들의 투쟁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