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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도 사교육 열풍 "이유는 또래보다 뒤처질까봐"

최성주 2023-06-19 00:00:00

육아정책연구소 ‘KICCE 소비실태조사’ 발표
미취학 아동도 사교육 열풍 이유는 또래보다 뒤처질까봐
초등학교에 입학할 연령에 가까울수록 사교육 이용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취학 아동 5명 중 1명도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정책연구소(KICCE)가 18일 발표한 ‘KICCE 소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0~6세 영유아(2393명)의 21.9%는 사교육 이용 경험이 있었다. 조사에서 사교육 이용 경험에는 최근 3개월 이내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유치원), 놀이학원 등을 제외한 단시간 학원에 다닌 것이 포함됐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연령에 가까울수록 사교육 이용 비중이 높았다. 만 6세는 절반 이상(55.8%)이, 만 5세는 41.8%가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2018년 각각 41.7%, 29.4%에서 크게 증가했다. 주당 평균 3.9시간 학원에 다녔고, 사교육비는 월평균 16만6,000원이었다.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도 높았다. 월 소득 300만~399만원인 가구는 사교육비 지출액이 월 14만8,000원이었지만,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8만8,000원이었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이유 첫 번째는 ‘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봐 두려워서(35.6%)’였다. 육아정책연구소
사교육을 이용하는 이유 첫 번째는 ‘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봐 두려워서(35.6%)’였다. 육아정책연구소

부모들의 절반에 가까운 40%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꼈다. 사교육비 부담 정도에 ‘매우 부담됨’(9.8%), ‘부담됨’(30.2%)이라고 응답했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이유 첫 번째는 ‘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봐 두려워서(35.6%)’였다. 학원 과목 종류는 체육(60.8%)이 가장 많았고, 미술(35.0%), 영어(12.6%), 음악(11.3%), 수학 및 과학(9.7%), 영어 외 언어(6.4%) 순이었다. 학원 이외에 방문형 학습지를 이용하는 영유아는 12.0%였으며, 7.6%는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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