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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로 2년 후 사립대 재정손실 1684억원 추산 “94.4%가 비수도권”

최성주 2023-06-16 00:00:00

대학재정역량강화 컨설팅, 재정자립을 위한 규제 개선, 학생 충원 제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
노던콜로라도대학  
학생 수의 감소가 계속될 경우 2025년까지 사립대학의 재정손실은 약 1,684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었다. 노던콜로라도대학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하는 사립대학이 늘면서 이들의 재정적 손실도 우려를 모으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5일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 손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수의 감소가 계속될 경우 2025년까지 사립대학의 재정손실은 약 1,684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었다.

학생수 감소로 2년 후 사립대 재정손실 1684억원 추산 “94.4%가 비수도권”
2022년 사립대학의 정원내 입학자 수는 23만2,159명으로, 2012년의 26만4,729명에 비해 3만2,570명이 감소했다. 대교협

2022년 사립대학의 정원내 입학자 수는 23만2,159명으로, 2012년의 26만4,729명에 비해 3만2,570명이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원내 입학자 수는 1,894명 증가했으나, 비수도권 대학은 3만4,464명이 감소했다. 정원내 신입생 미충원인원(1만507명)의 91.5%가 비수도권대학에서 발생했다.

또한, 2021년 사립대학의 중도탈락 학생수는 7만4,948명으로, 2011년(6만9,299명) 대비 5,649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학생 비율에서 약 0.7%p 증가한 수치다.

학생수 감소로 2년 후 사립대 재정손실 1684억원 추산 “94.4%가 비수도권”
2025년에는 사립대학의 운영손실이 1,684억5,000만원(3개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교협

대교협은 이런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될 경우, 2025년에는 사립대학의 운영손실이 1,684억5,000만원(3개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중 94.4%는 비수도권 대학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비중은 연도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운영손실률 5%를 초과하는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은 4개교이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25개교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 사립대학 재정 위기 심화 

2021년도 임의적립금과 이월자금으로 향후 4년 동안의 예상운영손실을 보전할 수 없는 대학은 수도권 65개교 중 4개교(6.2%), 비수도권 91개교 중 15개교(16.5%)로, 주로 중·소규모 대학이다.

학생수 감소로 2년 후 사립대 재정손실 1684억원 추산 “94.4%가 비수도권”
임의적립금과 이월자금으로 향후 4년 동안의 예상운영손실을 보전할 수 없는 대학은 수도권 65개교 중 4개교(6.2%), 비수도권 91개교 중 15개교(16.5%)로, 주로 중·소규모 대학이다. 대교협

이에 대해 대교협 관계자는 “재정적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소규모대학의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재정역량강화 컨설팅, 재정자립을 위한 규제 개선, 학생 충원 제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교협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중규모대학은 임의적립금과 이월자금을 투입하면, 향후 4년 동안의 예상운영손실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규모대학에서는 예상운영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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