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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 둘만 있어도 교육비 50만원 지원

최성주 2023-06-16 00:00:00

부산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대책 발표
부산시가 다자녀가정 지원을 위한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부산시
부산시가 다자녀가정 지원을 위한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부산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시가 다자녀가정 기준을 자녀 3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에 연 최대 50만원 교육비 포인트를 지급한다.

부산시는 15일 이와 같은 내용의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다자녀 가정 기준은 만 19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이 있는 가정에서 2명이 이상 가정으로 바뀐다. 이 경우 다자녀가정은 2만 5,000여 가구에서 15만 7,000여 가구로 5배 이상 늘어난다.

시는 다자녀가정에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의 이용료를 50% 감면하고 청소년·여성 관련 시설 이용료를 면제 또는 감면 중이다. 다자녀가정에는 주유소, 병원, 약국, 음식점 등 다자녀가정 우대 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사랑 카드’를 발급한다.

오는 10월부터는 2자녀 가정에도 ‘뉴가족사랑 카드’를 발급해 혜택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만 6세~19세 미만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에 연간 30만~50만원의 교육포인트를 지급한다. 교육포인트로 교재를 구입하거나 학원비, 인터넷 강의 수강료 등을 낸ㄹ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비 등으로 아이 한 명만 낳아서 키우기도 버거운 게 요즘 현실이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시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1년 9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저출산 현상도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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