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발달검사를 해주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8일 개소했다.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하여 연령에 맞는 적절한 발달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기관이다.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일환이다. 뇌 발달 골든타임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시행하고 발달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 ▴경계군 ▴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한다.
경계군 아동에게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 및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6개월 후 재평가를 시행해 지속 관리한다. 위험군은 전문가 심화 검사와 함께 인근 바우처 기관·전문 치료기관 연계 등을 연계해 치료 방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어린이집에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방문해 발달검사를 진행하며,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 신청하면 전문가를 통한 심층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3년 넘게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언어발달 기회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가 늘고 있어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은 개소식에 참석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서울 시내 4개 권역으로 확대해 현장의 수요를 충족할 필요성이 있다”며 센터의 권역별 개소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미 사전 발달검사에 2만여 명이 넘는 아동이 신청됐지만 올해 지원 가능한 아동은 5,000여 명뿐이다. 또한 위원장은 “서울시의회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아이들이 발달 단계에 맞게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영유아 발달 지원 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전문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꼼꼼히 잘 살피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되고, 화·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