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률이 높은 학생은 학교를 졸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배제될 위험이 더 커진다. 스웨덴 정부는 학습 분위기를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교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 사회팀에 투자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까지 7,500만(89억 8,000만원) 크로네 예산이 책정됐다.
로타 에드홀름 교육부 장관은 “학교가 소외, 약물 남용, 건강악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홈시터'라고 불리는 장기 결석 학생의 경우 학교와 사회 복지 서비스의 조기개입이 부정적인 악순환을 끊는 데 결정적일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밀라 월터슨 그뢴발 사회서비스부 장관은 "배제되는 악순환을 깨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사회 서비스가 예방 조치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취약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와 사회 서비스 간의 협력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학교 사회팀은 학교와 사회서비스가 협력해 학생들이 교육 목표를 달성할 여건을 강화하고 평온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며, 학교 출석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2023년에 7,500만 크로나에 달하는 국가 보조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연간 2억 5,000만 크로나(299억3,000만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한 국립교육청과 국립보건복지위원회에 학교장과 사회 복지사가 학교 사회팀을 구성하고 조직하는 것을 지원하는 공동 과제를 할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증가한 장기결석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결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는 학교 출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신 건강 문제 중 일부다.
학교에 대한 무관심 또는 관심 부족은 결석의 원인이 되는 또 다른 글로벌 트렌드다. 이는 학습의 어려움, 교사의 지원 부족, 커리큘럼이 학생의 생활 경험과 관련성이 없거나 관련이 없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은 학생의 결석률이 더 높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관찰되어 왔다. 이는 건강 문제, 가족에 대한 책임, 교통비나 교재비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각국 학교와 정부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개입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사회 정서 학습 프로그램부터 위험에 처한 학생을 지원하는 사회 서비스의 참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