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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정신건강 문해력' 필수 교육으로 도입

김성은 | Cedric Dent 2023-06-08 00:00:00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문해력 필수 자료 도입 예정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신건강 문해력' 필수 교육으로 도입
정신건강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온타리오주교육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문해력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벌링턴주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이 학교 내 정신건강 인식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에 따라 정신건강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된 데서 비롯됐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10학년 진로 연구 강의 계획서를 개정하고 7학년과 8학년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문해력 필수 자료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개발된 이 자료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과 피에르 하원의원은 여름방학 기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00만 달러, 내년에는 1,4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을 통해 학생들은 일년 내내 학교 기반 정신건강 전문가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은 "정신건강 문해력을 의무로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다. 나탈리 피에르는 하원의원이지만, 무엇보다도 비극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모든 학생이 건강한 대처 전략, 스트레스 관리 및 조기 징후에 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추고 항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 문제 인식하는 법부터 스트레스 대처 전략까지 

아이들 눈높이 맞춰 교육

 

벌링턴주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이 학교 내 정신건강 인식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
벌링턴주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이 학교 내 정신건강 인식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

온타리오주의 필수 정신건강 문해력 교육은 내년부터 학교에 도입된다. 여기에는 7~8학년 학생을 위한 보건 및 체육 커리큘럼과 관련된 자료가 포함된다. 스트레스 관리 방법과 정신건강 문제 징후 인식하는 법, 정신건강 낙인에 대응하는 법, 도움을 요청할 시기와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학생 활동과 동영상, 대화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2024년 가을 학기부터 10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문해력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압도당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를 인식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방법을 다룬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AMHO) 마이클 티볼로 부장관은 “학교에서 정신건강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학교에 이러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불안이나 우울과 관련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줄이고 학생들이 온타리오주의 지속적인 치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포함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
교육을 포함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

AMHO의 최고 경영자 알리샤 타라니 또한 “교육을 포함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온타리오의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이 필요한 서비스와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 정부의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청소년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또한 2023~2024년 학교 정신 건강 기금을 2018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1억 1,4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과 피에르 하원의원은 여름방학 기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00만 달러, 내년에는 1,4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과 피에르 하원의원은 여름방학 기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00만 달러, 내년에는 1,4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

지난 5월 더 나은 학교 및 학생성과 법안(Better Schools and Student Outcomes Act, 2023)이 발의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교육부 장관에게 학생 정신건강을 존중하는 정책과 지침을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현재까지 웰니스 로드맵의 일환으로 5억 2,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이 지원되어 정신건강 지원의 질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사용됐다.

키즈헬프폰의 최고 경영자 캐서린 헤이는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연중무휴 다국어 온라인 정신건강 서비스인 키즈헬프폰은 온타리오주정부와 협력해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학교에서 정신건강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

-중독 및 정신건강 온타리오(AMHO) 마이클 티볼로 부장관

벌링턴의 나탈리 피에르 하원의원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복지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정부가 학교에 정신건강 교육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침은 아동 복지와 관련된 여러 단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자의 역할을 인정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및 보건단체와 협력해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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