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잠자는 학생을 깨운다며 남성 속옷에 김치를 넣는 부적절한 동영상을 보여준 남성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7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사립여고에서 40대 수학 교사 A씨가 지난 4월 말 직위해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 말 남성 속옷에 김치 양념을 붓는 유튜브 동영상을 수업 시간에 세 차례 재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졸린 학생들을 깨우기 위해 해당 영상을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교육청이 중간고사가 끝난 4월 해당 영상을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1이 불쾌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A씨는 즉시 학교에서 직위해제됐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성적학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