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소화병원이 진료 인력 부족으로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화병원은 지난 1일 병원 홈페이지에 "진료 인력 부족으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진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화병원은 1946년 소화의원으로 시작해 77년간 휴일에도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해왔다. 병원 문이 열리는 시간 전에 대기하는 이른바 '오픈런(Open-Run)'이 필요한 병원으로 알려졌다.
소화병원은 소아과 의사 1명이 퇴사해 인력난을 겪어왔고 결국 휴일 진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명이다. 휴일 진료 중단은 이달 1일부터 적용돼 이번주 주말부터 토요일 오전 진료만 가능하다.
한편, 이로 인해 서울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이 사실상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오후 11시,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어린이 환자 대상 진료를 해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노원구에 각각 1곳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