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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초등학교 의무 독서 시간 도입

김성은 2023-05-31 00:00:00

초등학생의 기초 역량 강화 시급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주일에 20분씩 3회 독서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주일에 20분씩 3회 독서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는 다음 학년도부터 주의 모든 초등학교에 의무 독서 시간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주일에 20분씩 3회 독서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 교육부는 여름방학 전에 초등학교 교장, 교육 자문위원, 학교 감독 기관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컨퍼런스를 개최헤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로시 펠러 교육부장관은 지난주 열린 주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읽기 교육의 신뢰성, 의무성, 규칙성은 기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장관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학교가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제공해야 하지만, 동시에 명확한 구제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교사들을 지원하는 조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는 최근 두 가지 교육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교육품질개발연구소(IQB)는 전국 초등학생의 기초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내용의 최신 교육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최근 발표한 국제초등학교읽기연구(IGLU)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학생들의 평균 읽기 시간은 141분으로 OECD 회원국(205분)과 EU국가(194분)의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시 펠러 교육부장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
도로시 펠러 교육부장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

펠러 장관은 “읽기 능력은 학업 성공을 위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읽기 역량 강화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의무 독서 시간 지침은 2023-2024 학년도 시작과 함께 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마련될 예정이다.

펠러 장관은 “모든 학교가 만족스럽지 못한 교육 결과에 똑같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약 3,2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중요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중장기적인 대책의 중요성을 전했다. “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은 모든 성공적인 교육 과정의 핵심 전제 조건이다. 또한 읽기 능력을 습득하는 것은 어린이마다 다른 복잡한 학습 과정이다.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학습 전제 조건을 가지고 학교에 오기 때문에 읽기 습득 과정의 전문가인 교사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는 아이들의 기본 능력을 강화하면서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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