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수록 멀티 사교육” 아이들, 과목당 평균 2~3개 사교육

영어학원, 영어도서관, 화상영어 수업 등 아이들이 과목별로 받는 사교육이 2개 이상 ‘멀티 사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발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교육을 하는 학부모 중 61.9%가 자녀가 한 과목당 2개 이상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767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른바 ‘멀티 사교육’ 중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목당 사교육을 평균 몇 개씩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평균 2.4개로 조사됐다. 월 평균 비용은 과목당 42만2,050원이었다.

멀티 사교육을 하는 과목으로는 영어(81.4%)가 가장 많았고 수학(27.7%)과 국어(16.9%)가 뒤를 이었다. 1위로 꼽힌 영어는 과영어 외에도 어학원, 학습지, 영어도서관, 원어민수업, 화상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이 병행되고 있었다.

멀티 사교육을 하는 이유 1위는 ‘한 과목 내 다양한 영역에서 실력을 고루 쌓길 원해서’라는 응답(64.5%)이 차지했다. ‘수능, 대입, 내신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목이라서’(35.3%), ‘하나의 사교육만으로 는 자녀가 뒤처질 것 같아 불안해서’(27.7%)가 뒤를 이었다.

자녀의 연령대가 어릴수록 ‘멀티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73.1%가 한 과목당 2개 이상의 사교육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초등 고학년(57.4%), 중학생(50.9%), 고등학생(33.3%) 등 자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멀티 사교육 비율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