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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이동성 문제 도전한 학생들…아시아 우승은 중국과 태국

최성주 2023-05-18 00:00:00

캄노엣비디야 과학 아카데미(KVIS) 학생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 2위를 차지했다. 오티스
캄노엣비디야 과학 아카데미(KVIS) 학생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 2위를 차지했다. 오티스

기후변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학생들이 각자의 지역사회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창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글로벌 엘리베이터 제조, 설치 및 서비스 기업 오티스(OTIS)가 후원하는 제3회 연례 메이드 투 무브 커뮤니티(Made to Move Communities™) 학생 챌린지가 진행됐다. 오티스는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230명의 학생과 자원봉사 멘토를 연결했다.

학생들은 오티스 멘토의 지도를 받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실질적인 이동성 장애를 완화하기 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에 기반한 독창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티스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랜디 탕가는 “재능 있는 학생들이 혁신적인 STEM 솔루션을 만드는 데 보여준 독창성에 놀랐고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미래를 위해 세상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태국 왕찬 지역에 위치한 캄노엣비디야 과학 아카데미(KVIS) 학생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티스 태국 상무이사 트라칸 단쿨은 “기후변화로 동남아시아의 해수면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집중호우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주택과 생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홍수로 인한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한 최첨단 솔루션으로 이번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KVIS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승을 거머쥔 KVIS 학생들은 인공지능(AI) 홍수 예측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AI를 통합해 실시간 홍수 데이터와 푸시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위험하거나 통행이 불가능한 지역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위는 KVIS 학생들의 반자율 홍수 배달 로봇이다. 홍수 상황에서 필수 의료용품을 포함한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자율 로봇이다.

그밖에 중국 지량대학 학생들이 진동을 흡수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효율성과 승차감을 개선하는 비접촉식 교통수단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플로렌스지역의 윌슨고등학교 학생들이 1위에 올랐다. 온도를 낮추고 주택 소유주의 에너지 소비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복합 지붕 슁글의 변형을 제안했다. 아스팔트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수리할 필요도 적어 관련 유출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우승은 프라하에 위치한 노비 프로그 학생들이 거머쥐었다. 사용자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 수단과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매핑 애플리케이션의 개념을 개발했다. 이 앱에는 장애인이 특정 경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은 최대 8주 동안 오티스 멘토와 협력해 기후변화로 인한 이동성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솔루션을 연구 및 개발했다. 각 팀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각 팀은 지역 오티스 리더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우승팀은 학교가 STEM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지원금을 받았다.

한편, 오티스는 그동안 전 세계 1만5,000명의 학생에게 STEM 및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기부금의 50%를 STEM 프로그램에 투자하며, 2030년까지 50만 명의 직원 자원봉사 시간을 할애하는 등 ESG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 4월 직원들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발전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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