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가이드] 교실 내 토론 적극 장려하는 법

토론이 활기차게 이어지는 수업은 결국 학업 성과로 이어진다. 토론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학생들의 통찰력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어 학습의 발전에 필수적이기 때문.

교육자의 성장과 복지를 지원하는 단체 ASCD는 12일, 학생의 자율성을 허용하면서 토론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트레이시 힐과 알렉시스 위긴스의 칼럼을 발표했다.

미국, 이스라엘, 방글라데시 등에서 교육 코치로 활동한 트레이시 힐과 텍사스주 존쿠퍼학교의 커리큘럼 조정자 알렉시스 위긴스는 교사의 지속적인 개입을 줄이면서 학생 중심의 학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판적 사고와 공감을 장려하기 위해 '필수 질문'을 공식화하고 토론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생물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언가가 살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와 같은 개방형 질문을 하면 학생들의 사고력을 자극할 수 있다. 토론이 끝난 후 학생들은 현미경으로 식물이나 동물의 세포를 관찰하고 차이점을 기록하면서 미시적인 수준에서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은 자기 주도적 토론을 시작하고 지속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이다.

자가 모니터링

교사가 의도치 않게 토론을 지배할 수 있다. 학생 주도의 토론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은 자기 인식이다. 교사는 수업 중 자신의 발언 시간을 평가하고 학생의 토론을 선제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 경우를 파악해야 한다.

트레이시 힐은 “한 가지 접근 방식은 동료 또는 수업 코치에게 수업을 참관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는 교사가 수업을 녹화해 자체 평가할 수도 있다. 비디오 분석은 수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교실의 역학 관계와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동영상은 학생 주도의 토론과 활동을 더 많이 포함할 기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 구현한 전략의 효과를 추적하는 데 유용한 점도 있다.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 전에 '기준'이 되는 수업을 녹화하고 새로운 전략을 실행한 수업을 녹화한 영상과 비교하면 전략의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쉽다.

녹화된 수업을 검토하기 전에 관찰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 수업 코치 또는 숙련된 교사와 비디오를 공유하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토론 흐름 및 대화 진행 향상

거미줄 토론과 같은 그래프 도구는 토론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기여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거미줄 그래프를 만들려면 원이나 상자 주위에 학생의 이름을 표시하고, 좌석 배치를 표시하고,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표자 사이에 선을 그리는 것이 포함된다. 토론이 끝난 후 결과물인 '거미줄'은 대화의 균형과 포용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보스턴교육구의 리터러시 리더인 그웬 블룸버그는 효과적인 교실 대화의 요소에 이름을 붙이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교육자 신시아 새터리가 만든 '대화 진행' 차트는 학생들이 대화 중에 취할 수 있는 일련의 단계를 제공해 발언이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전에 말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주장, 의견 불일치 및 정교화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단계는 모든 형태의 담화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블룸버그는 말했다.

학생 주도 토론에 대한 높은 기준 설정하기

위긴스에 따르면 학생들이 토론을 시작하고 유도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이지만,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성공적인 토론의 모습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달성하는 간단한 방법은 상세한 평가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학습 자료를 참조하거나, 동료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거나, 잠재적인 편견을 인식하는 등 토론에 대한 기대치를 이해하면 학생이 토론 중에 기대되는 구체적인 기술과 행동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3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학생에게 명확한 평가기준을 알려주면 스스로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2020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 방식은 교사의 편견을 최소화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 프로세스로 이어진다.

위긴스는 토론을 공식적으로 채점할 필요는 없지만, 인문학 평가기준 샘플과 같이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구 사항을 제시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목표 달성을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포용적인 참여를 위해 같은 반 친구 도움 받기

코치 힐은 토론 중에 모든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동료 코칭 전략을 활용한다. 새로운 영어 단원이 시작될 때 학생들을 짝 짓고, 파트너들은 일상적인 활동에서 서로를 돕고 서로의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대규모 그룹 토론에서는 한 파트너가 다른 파트너의 참여를 관찰하고 기록해 기여 빈도 및 유형을 기록한다. 토론 도중에 파트너는 비공개로 협의하고 관찰자는 참가자의 기여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 후에는 역할을 꾼다.

힐에 따르면 이 방법은 교사의 피드백을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개선할 기회를 주며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하거나 관찰하는 데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려 깊은 질문을 통한 지적 참여도 향상

위긴스는 좋은 질문이 학생의 참여, 작문 및 토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최적의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견해를 자세히 설명하고 토론을 유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질문은 뭘까? 위긴스는 개방형이어야 하고, 지적 참여를 유발해야 하며, 고차원적인 분석, 평가 및 예측이 필요하고, 추가 질문을 자극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역사 수업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와 같은 질문은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 화학 수업에서 "우주의 에너지는 원자의 에너지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깊은 성찰을 이끌어낼 수 있다. 수학 수업에서는 "내가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 아메리칸 스쿨의 교육 및 학습 책임자인 앤드류 밀러는 질문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가 도시에 좋은가, 나쁜가?"와 같이 철학적이거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질문은 복잡한 추론이 필요하다. 이유를 설명하라는 식의 철학적이거나 논쟁적인 질문은 엄격한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답변을 요구한다.

반면, "내가 과학자라면 인간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생각을 반박하기 위한 실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와 같은 역할 중심 질문은 학생들이 개방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학문적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