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시범교육청과 교육청별 선도학교 규모 및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3월까지 현장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할 교육청을 공모한 결과, 16개 교육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역량과 준비도를 고려하여 운영계획서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별로 운영할 수 있는 선도학교의 수와 특별교부금 예산(2023년 총 300억원)을 차등 배정하기로 했다.
1유형에 해당하는 교육청의 선도학교에는 총 255억원이, 2유형에 해당하는 교육청의 선도학교에는 총 4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된 16개 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갈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지정하여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이 교육청의 여건에 맞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내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지원단'을 설치·운영하여 현장의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하고, 선도교사단(T.O.U,C.H 교사단)을 구성하여 교육청에서 연수 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도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못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교육부는 울산교육청에게 컨설팅이나 협의회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하여 교육청 전체가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교육청 선정과 예산 지원 확대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양쪽 모두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개 시·도교육청 모두 디지털 교육혁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디지털 교육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터치(High-touch) 하이테크(High-tech)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게 배우고 성장하는 맞춤 교육 체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