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5일, 서울·대구·인천·세종·경기·충북·전북·경북·경남교육청을 '2023년 유보통합(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도교육청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 및 돌봄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9개 시도교육청에는 총 482억 원(교육청 424억 원, 지자체 58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체 준비위원회, 자문단 및 시·도 지지체와 협의체 등을 구성·운영한다. 또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유치원·어린이집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13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제3의 통합기관'안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 형태로, 2026년까지 유보통합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보통합이 완전히 이뤄지기 전이라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돌봄의 질이 높아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선도교육청 과제별 지원관을 지정하고 상담 등을 지원하며, 성공 모델 확산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과 우수 사례·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기관 교류와 유아·놀이 중심 수업 나눔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유아 학비를 추가 지원하고, 중심 유치원이 협력 유치원과 연계해 방과 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거점형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한다. 인천교육청은 지역의 만 3~5세 어린이집 유아에게 급식비를 추가 지원한다.
세종교육청은 유보교사 연수 운영 및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교사 학습 공동체 등을 통해 유보교사 역량을 강화한다.
앞으로 교육부와 선도교육청들이 함께 노력해 유아 교육 및 보육 관리 체계의 개선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교사 자격 및 양성 체제 등 핵심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 향후 정부의 움직임에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