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채용은 줄어드는데 내년 교대 정원은 그대로

학령인구 감소로 정부가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줄이고 교대 정원도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나 내년도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정원은 일단 동결된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 감축 규모는 정부와 교대 교수, 학생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10개 교대, 3개 초등교육과에 2024학년도 정원 감축 의향을 확인한 결과 모든 교대 및 초등교육과가 정원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며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3,200∼2,900명 내외로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26∼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27.0% 줄어든 연 2,900∼2,6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하려 했지만, 교대 측에서 구성원 설득에 시간이 걸린다며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는 교대 교육과정 개선 등을 우선 검토하고, 정원 감축에 대해 차후 시간을 두고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