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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많이, 운동‧잠은 부족...청소년 대부분 행복지수 '하'

김성은 2023-05-04 00:00:00

아동·청소년 87%의 행복지수 저조, 일상 불균형이 주요 원인
행복지수가 낮은 아이들의 특징으로는 늦은 수면, 집콕, 저녁 혼밥, 온라인 여가활동 등이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행복지수가 낮은 아이들의 특징으로는 늦은 수면, 집콕, 저녁 혼밥, 온라인 여가활동 등이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중 약 87%가 일상생활에서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23 아동행복지수'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낮은 1,940명(86.9%)의 아동 및 청소년은 주로 수면, 공부, 미디어 사용, 운동 등 4가지 생활 영역에서 권장 시간과 큰 차이를 보였다.

행복지수가 낮은 경우 2022년 대비 2.5%p 증가했다. 올해 아동 행복지수는 4점 만점에 1.66점으로, 2021년(1.68점)과 2022년(1.70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공부 시간이 과도한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운동 시간이 부족한 아동·청소년 비율은 2021년 92.7%, 2022년 87.5%에서 올해 90.1%로 반등했으며, 미디어 사용 시간이 과다한 경우는 2021년 53.8%에서 올해 38.7%로 감소했다.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낮은 아이들의 특징으로는 늦은 수면, 집콕, 저녁 혼밥, 온라인 여가활동 등이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의 수면권 및 휴식권 보장,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실외 활동 장려, 게임 및 온라인 도박 중독 대책 마련, 대면 교제 공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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