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아동 청소년이 21만명에 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김병욱 의원이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 중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총 20만 9,565명이었다.
2019년 5만 4,333명의 아동 청소년이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겪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2021년에는 6만3,46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4만6,504명이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를 받았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13만5,068명, 불안장애 진료를 받은 사람은 7만4,497명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8만6,000명으로,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겪은 아동 청소년의 63.8%다.
김병욱 의원은 "아동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이 된 후에도 가정, 직장, 사회생활 등 생애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교육당국이 유·초등 단계부터 정신건강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