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아동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독립심을 키울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보호자는 책임감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영국 교육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휴가(short breaks) 서비스에 대해 알렸다. 지역당국에서 무료로 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여전히 일부 가족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역 당국이 장애아동 가족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총 3년간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95억 7,710만원)의 단기 휴가 혁신 기금(Short Breaks Innovation Fund)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단기 휴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지역 당국에서 총 7개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아동과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영화 만들기 워크샵, 아웃도어 활동, 팀워크 쌓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의 선덜랜드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거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10세에서 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숨쉬는 공간(Breathing Space)'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보호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훈련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출석률이 개선되었으며 정학을 받는 빈도는 줄어들었다.
영국 교육부는 앞으로 단기 휴가 프로그램을 개선 및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