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순간 양의 차이는 있지만, 숙제가 생긴다. 독서기록장 쓰기, 일기쓰기, 수학책 복습하기, 받아쓰기 연습하기 등...여기에 학원이나 학습지를 병행하면 자연히 숙제 양은 늘어난다. 아직 놀고 싶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숙제가 꼭 필요할까?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학습 개념 강화 및 학습 습관 기르기
숙제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교실에서 배운 개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집에서 숙제를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을 연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간다. 학습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숙제가 꼽힌다.
숙제를 내주면 일찍부터 좋은 학습 습관과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숙제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학업 및 직업 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숙제는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더 많이 관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숙제를 돕고 교재에 대해 이여기를 나누면서 자녀의 학습 진도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
숙제를 제 시간까지 마치면서 어린아이들도 책임감과 독립심을 기른다. 학습을 주도하고, 지시를 따르고, 마감일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
스트레스와 번아웃 원인
숙제의 단점도 있다. 초등학교 숙제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아이들은 이미 하루의 상당 부분을 교실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일상에 숙제를 추가하면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필수적인 인지적, 신체적, 정서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놀이와 사회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과도한 숙제로 놀이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결국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모든 학생이 학교 밖에서 자원과 지원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숙제를 함께 봐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학원의 도움을 받지 못해 숙제를 더 어렵게 하기도 한다. 오히려 숙제가 기존 불평등을 악화할 수 있다.
숙제가 너무 많으면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많지만, 과제가 너무 많으면 학습이 즐겁고 매력적인 경험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일로 변할 수 있다.
숙제는 학습 개념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길러주며 부모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놀이 시간을 줄이는 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숙제는 오히려 학습에 대한 반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숙제 양을 아이에 맞게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