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정부의 연례 회계감사 결과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카운티에 있는 사우딩턴이 가장 높은 수준의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털지역교육위원회(CREC)에서 회계감사를 주최했으며 각 지역의 특수교육 서비스 수준을 평가했다.
프랭크 페페 부교육감은 26일(현지시간)미국 매체 마이레코드저널을 통해 “사우딩턴은 예산의 상당부분을 특수교육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매년 사우딩턴 지역은 예산의 약 26%를 특수교육에 할당하는데, 이는 다른 지역과 주 전체보다 높은 수치다. 회계감사 결과 인구 통계학적으로 유사한 밀퍼드, 셸턴, 월링포드 등 지역과 비교해도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등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지출은 1만5,706달러(2,254만 4,300만원)로 가장 낮았다.
CREC에 따르면, 이번 감사와 함께 진행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응답률은 역대 최고 높았다. 사우딩턴의 대부분 학부모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수교육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학생의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개인교육프로그램(IEP)을 개발하는 문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REC는 사우딩턴 학군을 특수교육 분야의 신흥학교로 분류했다.
수학과 영어과목의 경우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사이에는 여전히 실력 차이가 크게 난다. 이에 대해 CREC의 전문교육 담당 다나 코리보 이사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우딩턴의 기존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규모 특면에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보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부분에 큰 타격이 있었지만, 사우딩턴은 학교 시스템 전반에 걸쳐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의지가 보였다”며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우딩턴 교육위원회 테리 카모디 위원장은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인력을 늘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CREC는 교육위원회가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사우딩턴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하는 데도 도움된다고 했다.